작가의 목소리
정지윤/조각들/켄트지에 채색/22x27.3/2021/300,000
정지윤/雲/광목에 채색/72.7x60.6/2025/1,200,000
삶은 우울과 불안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행복, 성취, 만족 같은 일시적인 감정들에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제 작업의 중심에 있는 ‘공간’은 이러한 불안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종의 도피처입니다.
이 공간은 현실에 없는 이상의 장소이지만,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것들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닌,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일시적인 감정이 항상 존재하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개인적인 감정을 채우기 위해 시작한 작업이었지만, 이 공간을 바라보는 이들 또한 각자의 ‘공간’을 떠올리고, 그 안을 자신만의 감정으로 채워가기를 바라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불완전한 현실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도피처, 저의 ‘공간’은 감정이 머무를 수 있는 장소이자,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작은 회피의 시도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회피가 때로는 우리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png&blockId=27496f59-ea06-8031-b523-c907ad9f2f3d&width=512)





.png&blockId=27496f59-ea06-80eb-a88f-fd6dadc230ab&width=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