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가
home
NEXTPROJECT
home

양예림

작가의 목소리
양예림 / 무언가를 쓰지 않기로 한 날들 / 백자토에 유약 / 우리 1002453451490 / 각 15 x 20 / 2025 / 700,000
양예림 / 손에 익지 않는 온도를, 한동안 지닌 채로 있었고, 그건 오래전부터 스며든 일이었다 / 백자토에 유약 / 우리 1002453451490 / 30 x 60 / 2025 / 1,000,000
양예림은 푸른 빛을 통해 억눌린 감정의 해방을 경험하고, 자신의 내면을 직면한다. 푸른 빛은 작가에게 본능적으로 자유로움과 쾌감을 주는 색채로, 눌러 담아두었던 감정들을 더 쉽게 꺼내 볼 수 있게 만든다. 이 색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불투명했던 감정들을 명확히 드러내는 통로이자 감정의 결을 따라 흐르게 하는 촉매가 된다. 작가는 푸른 빛의 힘을 빌려 감정을 풀어내고, 이를 불규칙한 형상을 만들어내는 재료들과 결합시켜 자신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내면의 대화를 지속한다.
재료가 가진 예측 불가능함이 만드는 상상의 영역은 무엇이 될지 모르고 무엇이든 될 수 있기에, 작가에게 심리적 여백이 된다.
그 여백은 감정과 형상이 충돌하고 스며드는 공간이자, 작업을 통해 계속해서 나와 마주하게 되는 열린 무대이기도 하다.
이 심리적 여백은 단순한 비움이 아니라, 감정이 머무르고 흘러가는 가능성의 공간이다. 작가는 이 여백 속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감정에 기대감을 품고,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감정의 해방과 치유, 그리고 그 너머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이 작업은, 결국 외부 세계와의 다리를 놓는 과정이자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지속적인 시도이다.
ONLINE EX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