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오승연/ 뿌리의 미지/ 장지에 수묵, 순지에 마블링 콜라주/ 31.8 x 31.8 cm/ 2025/ 80만원
오승연/ 시간이 흐른 자리/ 장지에 수묵, 순지에 마블링 콜라주/ 45.5 x 27.3 cm/ 2025/ 80만원
오승연/ 뿌리의 감각/ 장지에 수묵, 순지에 마블링 콜라주/ 53.0 x 45.0cm/ 2025/ 95만원
오승연/ 겹쳐진 시간 / 장지에 수묵, 순지에 마블링 콜라주/ 53.0 x 45.0cm/ 2025/ 95만원
오승연 작가노트
우리가 나무를 볼 때 흔히 가지나 줄기, 잎처럼 눈에 보이는 것에 집중하게 되지만 나무의 존재를 지탱하고 있는 본질은 뿌리임에 집중하고자 하였다.
이번 작업은 ‘보이지 않는 뿌리를 시각화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단순히 나무 아래에 뿌리를 그리는 방식이 아니라, 좀 더 감각적이고 상징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그래서 마블링 기법을 택하였다. 마블링은 예측할 수 없는 흐름과 우연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마블링을 일종의 ‘감각적인 뿌리’로 상정했고 마블링 위에 얽히고 교차하는 가지들을 그려 넣었다. 이러한 작업은 마치 뿌리의 구조가 나무 위로 다시 연결되는, 순환적 생명 구조를 형상화한 것이다.
감정이나 기억의 층을 의미하기도 하고, 각각의 색들이 가지와 연결되면서 뿌리로부터 어떤 ‘기억의 영양분’을 끌어올린다는 상징을 담고 있다. 마블링은 그 모든 감각의 집약적 중심이다. 시간이 겹겹이 쌓이는 구조, 그 안에 내면의 뿌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였다. 단순히 ‘나무’라는 대상 자체보다도, 그 안에 내재된 생명력, 흐름, 시간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나무 아래 숨겨진 세계, 그리고 시간, 또 그것이 내면 혹은 무의식과 연결된 세계로 확장되기를 기대했다.



























%EB%B3%80%EC%A3%BC_%EB%AC%B8%EC%84%9C%EC%95%84%EC%9E%91%EA%B0%80_%EC%83%89%EC%9D%84%EC%9E%85%EC%9D%80%EB%B6%80%EC%B2%98%EB%8B%98.JPG.jpg&blockId=23496f59-ea06-811c-a7bd-ec1e8a82814b&width=512)



_(1).jpg&blockId=23496f59-ea06-815e-9a05-ff45aa384186&width=512)





.jpg&blockId=23496f59-ea06-8120-9ea2-d9575e5965a4&width=512)







.jpg&blockId=23496f59-ea06-81de-a5ec-da0718909f22&width=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