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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2월 12일,무엇을 보게 될까, 겹의 원리

【겹의 원리】
전시기간 : 2026. 2. 12 ~ 2026. 2. 16
작업은 노란색 내부에서 발생하는 밀도와 속도의 차이를 통해 운동성을 축조한다. 그 색은 두텁고 발광하고 있지만, 그것의 깊이 자체를 내새우는 어법은 아니고, 안내자로서 그 너머의 개념으로 더 들어오길 바라는 손짓 같달까.
색은 모든 형상과 사건을 잠식하거나 소화한 이후에 다시 밀어 올려진 형이상학적인 장(場)으로서 기능한다고 본다. 작가의 언어를 따라 이것에 ’환영‘이라는 프레임을 부여하자면, 작업 안에서 감상자 개개인의 사정들이 투영되고 요동치게 된다.
지금 이 순간 눈앞에 티없이 발광하고 있는 형상은, 이러한 별을 찾고자 어둠속으로 들어가는 언젠가의 외로움과 슬픔을 가늠하게 하여 결론으로서 화면에 도달해있지 않고 그 경위를 함께 본다. 절도있으며 망설임이 없는 두터운 스크로크와 레이어는 강하나 부드럽고, 신이 난듯 하나 경박하지 않다. 이제 그것은, 마치 그를 둘러싼 지속되는 영광과 구원에 몸을 맡기어 흔들리고 휘날리고 있어 춤과 음악을 연상케 한다. 어둠 속의 먼지와 상처를 한번도 입지 않은것 처럼 말이다.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중>
우리가 잠자는 사이에도 잊을 수 없는 고통이 심장에 한 방울씩 떨어져 마침내 우리의 절망 속에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의 무시무시한 은총을 통해, 지혜가 찾아온다.
글 이지호, 아르테위드 발행인
DIRECTORIAL PERSP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