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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8월 4일, 도구화된 신, 김현우 개인전

【김현우 개인전】
전시기간 : 2024. 8. 24(금) - 2024. 8. 26(월)
도구화된 신, 수단으로 전락한 성역의 명사가 의미하고자 하는 바는 인간의 두려움과 시간-동물적 유한을 비꼬며 거스를 수 없는 대상을 향해 무기력한 비웃음을 보내는 약자의 마지못한 저항의 표현으로 보이기도한다.
작가의 구현은 단순히 추상에 대한 탐미주의에 머무르지 않는다. 또한, 죽음과 유한이라는 다소 고리타분한 아젠다에 대한 즉각적인 감정적 동요를 구현한 것이 아닌 주체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스스로 방관하는 듯 작품에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슬픔과 분노의 객관적 묘사 또한 전달 된다.
작가가 죽음을 해석하는 과정에는 그 안에 작가의 또 다른 자신(alter-ego)과 투영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죽음의 경험을 통해 얻어진 사유, 어쩌면 그의 시간 흐름상 필연적이며 우리가 언젠가 감당해야하는 본질적 상실에 대한 자기 해소 또는 자기 치유 같은 것들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실제 죽음의 간접적 상징 모티브를 Graffitti로 구현하되 레이어를 쌓아 한 화면을 여러 층으로 혼재시키며 방치하는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그의 상처에 새살이 돋아난 광경으로 보이기도 하여 색채는 가슴 한편을 저리게 하며 아직 경험하지 못한 상실의 허망 또한 관람자의 내면에 들이민다.
죽음이라는 자연성에 대한 항의이자, 한 인간의 불가피한 고통과 치유의 선순환이 목도 되길 바란다.
글 이지호, 아르테위드
DIRECTORIAL PERSPECTIVE